GS리테일, 편의점 부진에 신사업 비용 부담…목표가↓-신한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2.02.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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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9일 GS리테일 (20,700원 ▲450 +2.22%)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8% 하향했다. 편의점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신사업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다는 점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GS리테일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500억원, 255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편의점과 슈퍼의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했다"며 "홈쇼핑 역시 높은 기저와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타 부문에서 500억의 적자를 시현했는데,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투입과 자회사 부진, 합병 관련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지난 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M&A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조 연구원은 "GS홈쇼핑과의 합병과 메쉬코리아 지분 이관 (GS홈쇼핑이 지분 19.53% 보유)을 통해 퀵커머스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요기요 인수를 통해 기존에 약점으로 꼽히던 플랫폼 역량까지 갖췄다"며 "전국적으로 촘촘하게 위치한 1만6000여개의 매장(편의점, 수퍼마켓, 랄라블라 등)을 기반으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유통업체의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본업인 편의점의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 진행에 따른 비용 부담이 아쉽다"며 "단기적으로는 본업인 편의점에서 상품군 차별화를 통하여 경쟁사와의 기존점 성장률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난 해부터 진행 중인 이커머스 채널 투자에 대한 시너지가 창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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