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수건 한장 걸친 바디프로필 공개하려는 40대 아내…남편은 고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2.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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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9금 바디프로필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하고 싶다는 아내의 부탁에 '물어보살'을 찾은 남편이 해결책을 얻었다.

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바디프로필 사진 공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40대 부부가 이수근·서장훈 보살을 찾았다.



이날 의뢰인은 남편이었다. 남편은 "사연을 신청한 뒤 고민을 한 게 방송에서 옹졸한 남자로 보이지 않을까 했다"며 "아내가 1년 3개월 정도 전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살이 많이 빠졌다. 그리고 저에게 의논도 하지 않고 바디프로필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몇 장은 SNS에 올렸는데 그다음 노출 많은 사진도 올리고 싶다더라. 저는 올리지 말라고 했다"며 두 보살에게 아내가 SNS에 공개하지 못한 바디프로필 사진을 보여줬다. 일부 사진은 수건 한 장만 걸치고 있는 등 노출이 심해 방송에 나오지 못했다.



이수근·서장훈 보살은 사진을 보고 잠시 말문을 잃었다. 이수근은 "난 괜찮은데"라면서도 "우리 와이프라면 조금 고민이긴 하겠다"고 말했다.

달랑 수건 한장 걸친 바디프로필 공개하려는 40대 아내…남편은 고민
달랑 수건 한장 걸친 바디프로필 공개하려는 40대 아내…남편은 고민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이런 사진을 올리면 DM도 올 거다. 정상적인 것만 오는 게 아니라 이상한 사람도 많을 거다. 남편 입장에서는 지인이 '너희 아내 몸매 좋더라'라면서 평가하는 걸 들으면 좋겠냐"라고 말했다.

이수근도 "사진 올릴 때 댓글이라도 막으면 되는데 반응이 궁금하니 댓글을 보이게 해놓을 거 아니냐. 그럼 남편은 반응을 안 볼 수가 없다"고 거들었다.


이에 아내는 "저는 제가 얼마나 힘들게 만든 몸인데, 제 예술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노출해서 자랑하고 싶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생각을 잘해보면, 남편이 이런 게 싫다는 의사를 보인 거지 않냐. 그것만으로 아내는 행복한 거다. 진짜 슬픈 건 아무 소리도 안 하는 거다. (아내가) 바디프로필을 올리는데 좋아하는 남편이 있다면 이혼이 임박한 부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하고 싶은 건 하되, 남편의 입장은 이해를 해달라. 그렇게 맞춰나가는 것이 부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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