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자가격리에 연일 SNS 공세…"尹, 에너지 전환 관심없어"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2.02.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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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선대위 소통과공감위원회가 주최한 '이재명만들기 국민참여운동'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8.[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선대위 소통과공감위원회가 주최한 '이재명만들기 국민참여운동'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8.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외 활동을 중단한 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에게 질의했던 'RE100(재생에너지 100%)'와 관련해 "RE100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느냐"며 비판에 나섰다.

송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1.5도 체온이 오르면 사람도 격리되듯이 지구도 평균기온이 1.5도 오르면 사실상 격리가 필요하다. 왜 우리가 화석연료 시대를 마감하고 탄소중립화시대로 가야 하는지, 왜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한지가 그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이렇게 에너지 전환에 대한 철학과 관심이 없어서야 어떻게 화석연료의존 한국경제를 유럽 미국 등 국제수준에 맞추어 변화시켜낼 수 있겠느냐"며 "디지털 전환에 둔감했던 일본경제의 잃어버린 30년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역시 선택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이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라고 질문하자 윤 후보는 "RE100이 뭐죠?"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들께서 일상적인 삶 속에서 모르는 거 있을 수 있지만 전환시대 국가경제 설계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걸 모른다는 걸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대통령 될 사람이 무슨 RE100이나 이런 것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도 좀 어려운 것 있으면 설명해가면서 해주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싶다"고 맞받았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자가격리 상태를 이어가며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대외활동은 중단된 상태다.

송 대표는 "어젯밤부터 인후통이 심해지고 오한 기가 생기는데 독감보다는 약한 느낌이다. 나와 같은 시기에 감염된 박성준 의원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라며 "감기약을 사 먹었다고 하는데 저도 보건소에 문의해보고 감기약을 먹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는 전화 인터뷰 등으로 이재명 후보 상임선대위 위원장으로서의 활동을 재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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