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 대전 본원. / 사진제공=KAIST
3일 KAIST 발전재단에 따르면 익명 일반인들의 소액 기부 사례도 적지않았다. 꼬깃꼬깃 접힌 3만원을 기부한 사례부터 코로나19(COVID-19)로 별세한 어머니의 뜻을 기려 500만원을 기부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 모두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기부하면서도 "경제를 이끌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모씨는 "코로나19로 임종 준비 없이 별세하신 친정어머니 성함으로 기부드린다"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축을 이룰 인재를 키우는 KAIST 발전에 귀하게 쓰여지길 바란다"며 5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다른 익명의 기부자는 3억원을 기탁하며 "성적이 우수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실하게 공부하는 성품이 좋은 학생에게 장학금 1억 5000만원을 지원해주시고, 학생 의료 지원으로 1억 5000만원을 후원해달라"면서 "이 기부금이 대한민국 과학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