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BT-IT 융합센터 내 헬스케어 스테이션. /사진=뉴스1
'기업가치 4.5조'…100개국서 찾는 건강 코칭 서비스 눔헬스케어 앱 눔(Noom)은 전세계에서 4500만명의 회원이 선택한 글로벌 다이어트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키, 체중을 설정하고 식사를 기록하면 이와 관련한 영양 피드백을 줘 다이어트를 돕는다. 목표에 따라 필요한 하루 칼로리와 음식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눔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서비스지만 회사의 창업가는 한국인이다. 정세주 대표가 2008년 구글의 수석 엔지니어 아텀 페타코프와 함께 눔을 설립했다. 창업 10년이 넘으면서 성장세는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4억달러로 전년대비 2배 늘었다. 투자유치도 이어지면서 눔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눔코리아 블로그
케어위드의 성장세는 대기업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의 CVC(기업형벤처캐피탈) 삼성벤처투자와 CJ의 CVC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물론 CJ제일제당과 하나벤처스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케어위드는 올해 인재채용을 확대해 사용자 건강설문, 라이프스타일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월경, 주기만 관리? 증상·기분까지 관리하는 '헤이문'여성을 위한 전용 헬스케어 앱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종합 여성 헬스케어 스타트업 해피문데이의 '헤이문'은 월경주기에 따라 매일 변화하는 기분, 신체, 행동, 증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공지능(AI)이 대화 형식으로 월경통 등 증상을 질의응답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기도 한다. 앱에서 해피문데이의 자체 개발 유기농 생리대, 유기농 탐폰 등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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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문데이의 유기농 여성 헬스케어 제품들은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해피문데이는 특히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나벤처스,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하나벤처스 측은 "월경케어를 시작으로 건강,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관리하는 슈퍼앱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해피문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