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매몰자 신체 일부 찾았지만…잔해로 구조 난항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2.01.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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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지난 25일 오후 실종자 1명의 신체 일부가 발견된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현장 27층 2호실 안방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있다. /사진=뉴시스소방당국이 지난 25일 오후 실종자 1명의 신체 일부가 발견된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현장 27층 2호실 안방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있다. /사진=뉴시스


광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실종자 중 1명으로 추정되는 매몰자의 신체 일부와 피묻은 작업복 등이 확인됐다. 다만 붕괴한 잔해가 겹겹이 쌓인 탓에 실제로 매몰자 신체를 확보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중수본)는 26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7~29층 잔해를 제거하고 있으나 접근로 구축과 구조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전날 실종자로 추정되는 이의 신체 일부와 혈흔이 묻은 작업복 등을 무너진 201동 27층 현장에서 발견했다. 다만 매몰자 위로 깨진 콘크리트 더미와 철근 등이 얽혀있기에 이를 제거하는 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수본은 붕괴한 건물의 지반이 약해 잔해를 제거할 때 콘크리트 더미 등이 쏟아지지 않도록 구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밤샘 수색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오는 27일 28층 개구부를 확대한 뒤 상부에서 진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한다"며 "동시에 건물 안정화를 위해 잭서포트 지지대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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