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지난해 영업이익 2배 증가…"전 계열사 고른 성장"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01.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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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3,070원 0.00%)은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5.5% 증가한 143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29.2% 늘어난 1741억원이다. 3년 연속 최대 실적이다.

IB(투자은행)와 리테일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IB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최대 성과를 거뒀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우량한 금융 거래를 주선한 영향이다. 리테일부문에서는 신규고객 유치 마케팅 및 제휴 서비스 확대로 활동계좌수가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계열사 KTB네트워크도 사상 최대이익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827억원, 당기순이익 64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5.2%, 78.8% 증가했다.

KTB네트워크는 배달의민족, 스타일쉐어, RBW, SoFi, 원티드랩 등 투자 기업들이 IPO(기업공개) 및 M&A(인수·합병)에 성공하면서 투자 이익을 회수했다. 펀드의 운용 보수도 늘었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에스엠랩, 스튜디오앤뉴, 버넥트, 엔젯 등 현재 투자 중인 기업의 가치도 계속 상승 중이다.



지난해 12월 인수를 마무리 한 유진저축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1098억원, 당기순이익 8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7.1%, 61.0% 증가했다.

대출잔액이 전년 대비 6474억원 늘었다.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했지만 중금리 대출 확대와 CSS(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해는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디지털금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B자산운용은 창사 후 최초로 AUM(운용자산) 1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등 고보수 상품 판매와 중위험·중수익 대표상품인 멀티에셋인컴EMP펀드 등 전략펀드 판매가 증가했다.


태국 현지법인인 KTB ST는 지난해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으로 전녀 대비 각각 114%, 115% 늘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변화된 금융환경에 발맞춰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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