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확보에 1200억원 쏜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2.0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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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순진 탄소중립위원장,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 개막식에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순진 탄소중립위원장,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 개막식에서 현대자동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정부가 수소차 등 친환경·미래차 기술확보를 위해 올해 약 1200억원 규모의 R&D(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착수한다.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비롯해 내연기관 전용부품 기업에서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환기 대응 기술개발 등이 중점 지원 분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자동차 분야 R&D 신규지원 대상 과제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분야 등 12개 사업 146개 신규과제에 올해 총 1189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기술, 환경규제 대응 기술 및 미래차로의 전환기 대응 등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933억원을 투자해 117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산업기술개발사업(그린카)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 효율 개선 및 배기 저감 등 4개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 17개 과제와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 요소기술 개발 12개 과제를 지원한다.

특히 내연기관 전용부품 기업에서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전환기 대응 기술개발을 추진하며 자유공모를 통해 30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엔진기반 차량을 전기차 등 전력기반 차로 개조하는 튜닝 지원 플랫폼 설계 및 검증기술 개발을 위해 3개 과제를 지원해 신차 외에 기존 운행중인 차량의 친환경화도 적극 추진한다.



예타사업인 자동차산업기술개발사업(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을 통해 전기구동 시스템, 차량 구동시 효율 향상을 위한 열관리 시스템 기술 및 액화 수소저장시스템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8개 과제를 지원한다. 육상·항공·해상분야 등에서 수소를 이용한 모빌리티 개발시 중소중견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설계기술 제공을 위한 개방형 연료전지시스템 설계·검증 플랫폼 개발 4개 과제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여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초고효율의 하이브리드 기술개발 4개 신규과제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분야는 국제 안전규제 대응, 탑승자의 편의 향상과 자율주행 기술 확산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를 위해 29개 과제에 256억원을 투자한다.

R&D 지원 신청서 접수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다. 접수는 사업별로 산업기술 R&D 정보포털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과제관리시스템,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신규과제 외에도 올해 16개 사업 130개의 R&D사업 계속과제에 2589억원을 지원을 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확고한 기술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부품기업 육성, 자율주행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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