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네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접경인 러시아의 보로네시에 전차와 텐트가 들어선 모습이 보인다. (C) AFP=뉴스1
윤 후보는 지난 25일 9시38분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간 갈등을 언급하며 "정부는 당장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비상시 항공편 대비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그동안의 정부 대응을 두고 "전쟁 일보 직전까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 정부는 거의 손 을 놓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 개개인의 삶과 안전을 챙기는 외교안보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날 밤 10시39분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도자료를 통해 "주우크라이나대사관과의 긴급 화상회의 및 유관부서간 협의를 거쳐, 우리국민 안전대책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로 25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우크라이나 내 3개 지역·주에 3단계가 적용돼 있으며 다른 주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따라 특별여행주의보가 걸려 있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공관원, 기업인, 선교사, 유학생, 자영업자 등 565명이며 이중 대다수는 수도인 키예프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현대로템 등 13개가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사관 철수 가능성에 대해 "정부는 기본적으로 교민을 포함한 재외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도 "아직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이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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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 격상(출국권고) 발령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