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 확진돼도 밀접접촉자만 격리"…오미크론 Q&A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2.01.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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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확진돼도 밀접접촉자만 격리"…오미크론 Q&A


코로나19 일간 신규확진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탓이다. 2만명 3만명을 순식간에 넘길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와 가족, 친구, 직장동료 모두 이제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우려가 커졌다. 감염병 국면의 전환이다. 감염이 의심될 때 개인 차원에서 대응할 수칙도 이전과는 달라졌다. 바뀐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관리 기준은 26일부터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다만 오미크론 진단검사 체계 전환은 일단 전남·광주, 경기 평택·안성 등 4개 오미크론 우세지역에만 적용된다. 달라진 감염병 국면에서의 대응 수칙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확진자 밀접접촉자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밀접접촉자 범위는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와 접촉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마스크 등을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 가운데 2m 이내에서 15분 이상 대화 수준의 접촉력이 있다'고 확인되면 밀접접촉자로 분류됩니다.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나요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KF-94 등급의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F-80, KF-AD 등 KF-94보다 등급이 낮은 마스크도 착용 가능하지만 KF-94 마스크의 오미크론 변이 차단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KF-94는 평균 0.4㎛(마이크로미터) 미세입자를 94% 차단합니다. 머리카락 지름(70㎛)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입자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KF-80은 평균 0.6㎛ 미세입자의 80%를 차단하며 KF-AD는 일상생활에서 기침이나 재채기 시 튀어나오는 침 등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는 수준입니다.

-직장동료가 확진되면 격리에 들어가게 되나요
▶방역당국이 정한 밀접접촉자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면 별도의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준은 '마스크 등을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 가운데 2m 이내에서 15분 이상 대화 수준의 접촉력'입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어떻게 되나요
▶예방접종 이력에 따라 격리 여부가 달라집니다. 정부는 2차 접종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 접종을 받고 14일이 지난 사람을 '접종 완료자'로 보고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7일 동안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의심되면 검사를 받는 수동감시 대상이 됩니다. 미접종자 등 접종 이력을 충족하지 않는 사람은 7일 동안 자가격리하고 격리 6~7일 차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감염이 의심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러 곧바로 선별진료소에 가면 되나요
▶전남·광주, 경기 평택·안성 지역이라면 고위험군이 아닐 경우 곧바로 선별진료소에 가면 안됩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하는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 역학조사 관련자, 의사 소견자, 고위험시설 종사자, 신속항원검사 유증상자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먼저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 PCR 검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서 검사를 받게 되면 비용은 어느정도 드나요
▶검사 자체는 무료지만 진찰료 본인 부담금을 5000원 정도 내야 합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광주 23곳(의원 3곳, 병원 14곳, 종합병원 6곳), 전남 15곳(의원 2곳, 병원 8곳, 종합병원 5곳), 경기 평택시 의원 2곳, 안성시 3곳(의원 1곳, 종합병원 2곳) 등이 있습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확진자의 치료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접종 완료자는 현행 10일(건강 관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건강 관리 7일로 격리 기간이 줄어듭니다. 그 외의 경우, 확진되면 지금처럼 10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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