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4,400만 원 선에 거래 중인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2.01.25.
25일 오후 4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50% 하락한 43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일 5700만원대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6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하락했다. 특히 하루 평균 변동성이 15%에 달했던 지난 주말에는 장중 3980만원을 터치한 뒤 낙폭을 줄이고 4300만원에 지지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해 11월 말 본격적인 긴축 정책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800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치는 현재 반토막이 난 상태다.
현재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었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으로 3만 달러(3600만원)를 제시한다.
비제이 아이야르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 부사장은 "현재 시장 심리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은 3만~3만2000달러 범위를 시험할 것"이라며 "일주일 동안 3만 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해당 수준에서 기반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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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크 22V리서치 애널리스트는 "3만 달러가 지지선"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의 역사적 약세장 중앙값은 78% 하락"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최고치인 6만9000달러에서 78% 하락한다면 1만5000달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벤 맥밀란 IDX디지털에셋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에 가까워질수록 매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3만 달러는 중요한 지지선이며 투자자들은 지속적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에 해당 수준에서 강력한 수요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