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 역주행 사고 일주일 전 초급자 슬로프 리프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2일 100여 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리프트 역주행 사고가 터졌다.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선 리프트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멈추지 않고 계속 하강해 승하차장 인근에서 탑승객들은 아래로 뛰어내려야 했다.
베어스타운 관계자는 리프트 작동 중 '퍽'하는 소리와 함께 정지돼 비상 전동기를 작동하는 순간 리프트가 역주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기계 결함과 조작 실수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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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5년 12월 개장한 포천 베어스타운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5년 2월 3일 오전 9시 45분쯤 탑승객 50명을 태운 리프트가 운행 중 1시간여 동안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 등에 긴급구조 됐다.
사고 발생 이듬해인 2006년 12월 3일에는 중급자 슬로프 리프트 2대가 7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탑승객이 머리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치는 등 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리프트 역주행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25일 10시 30분 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 리프트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