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는 24일 세종시청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등 3개 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승일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공사 사장, 김연화 에너지시민연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캐쉬백은 사업에 참여한 주변 아파트 단지나 가구에 비해 전기 사용량을 상대적으로 많이 줄인 경우, 절약된 전기사용량에 대해 현금 등으로 돌려받는 국민 에너지 절감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절감량 산정은 올해 2~5월의 전기사용량과 과거 2개년 2~5월 전기사용량 평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한다.
아파트 단지 내 각 세대도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다. 전체 참여세대의 평균 절감률보다 높게 전기를 절약한 경우, 전기 절감량에 대해 1kWh 당 30원의 캐쉬백을 지급한다. 만약 나주시 전체 2만6900세대 가운데 8000세대(세대당 월 500kWh 사용)가 세대별 경쟁을 신청하고 세대별 경쟁에 참여한 전체 세대의 연간 평균 절감률이 5%(연간 평균 절감량 300kWh)인 경우를 가정하면 전체 참여세대 연간 절감량은 240만KWh(300kWh*8000)다. 평균절감률보다 각 참여세대 연간 절감률이 높은 경우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세대절감률이 전체 평균 절감률보다 큰 10%일 경우 절감량은 600kWh가 되며 캐시백은 절감량에 1kWh 당 지급단가 30원을 곱한 1만8000원이다. 시범사업 참여시 한전과 약정한 계좌로 지급한다. 평균절감률보다 각 참여세대 연간 절감률이 낮은 경우엔 캐시백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추진으로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 유지와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일상속의 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 혁신도시의 시민들이 전기사용량을 5%만 줄여도 연간 약 34GWh(기가와트시)의 전기가 절약되고, 500ml 페트병 약 2억2000만 개의 생산과 폐기에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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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은 3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신청·접수를 거쳐 2~5월까지의 절감 실적에 대해 6월중 캐쉬백을 지급하는 일정으로 추진한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 또는 세대는 한전 사이버지점을 통해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 에너지캐쉬백과 같은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 노력은 탄소중립 비용과 부담을 줄이는 핵심요소"라며 "탄소포인트제 등 다른 대국민 프로그램과 연계해 에너지절약 실천이 국민생활 전반으로 확산돼 갈 수 있도록 지자체, 시민단체, 에너지 공기업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 많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