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싱가포르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 '홀리오' 투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0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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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스타트업 홀리오 임직원들 /사진제공=퓨처플레이싱가포르 스타트업 홀리오 임직원들 /사진제공=퓨처플레이


국내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싱가포르 기반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홀리오'의 초기 단계(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국영 투자 회사인 '테마섹'의 자회사 헬리코니아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이끌었으며, 한국 투자사로는 퓨처플레이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 외에 세계 최대 항만 운영사 중 하나인 PSA인터내셔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PSA언박스드', 싱가포르 운수기업 컴포트델그로의 CVC인 '컴포트델그로 벤처스'가 참여했다. 홀리오는 이를 통해 700만 달러(약 83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홀리오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컨테이너 운송 플랫폼을 개발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다. 컨테이너가 항만에 도착한 뒤 분배하고 이동하는 퍼스트-마일(First-Mile) 구간에서 화주와 화물 운송업자를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을 효율화 하는 게 목표다.

이번 투자를 이끈 퓨처플레이의 진승훈 동남아시아 사업개발팀 리드는 "홀리오는 이미 싱가포르 화물 수송회사의 90%를 거래처로 확보, 태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COVID-19)로 전세계 물류환경의 효율성 증대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이 매우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훌리오는 복잡하게 진행됐던 컨테이너 운송의 전 과정을 디지털 플랫폼을 토대로 바꾸고 있다. 기존 퍼스트마일 영역은 컨테이너 상품 분류부터 부피·무게 등을 파악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배차 문제가 제기돼왔다. 홀리오의 알빈 이아 대표는 "앞으로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한국은 홀리오가 아시아 지역에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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