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해저화산 폭발로 지구 일부(하단)에 화산재가 퍼진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사이먼 프라우드 영국국립지구관측센터 박사는 22일(현지시간) BBC에 지표면으로부터 약 55㎞까지 떠오른 화산 기둥을 소개하며 "전례 없는 고도"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 과학자는 위성 기술 발달로 통가 화산 기둥이 높은 위치까지 포착됐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화산 기둥 분석은 한국 천리안위성 2A호(GEO-KOMPSAT-2A)와 미국 고즈위성 17호(GOES-17), 일본 히마와리위성 8호(Himawari-8)를 통해 이뤄졌다.
통가 해저화산 폭발 기둥. / 사진=TONGA GEOLOGICAL SERVICES
프라우드 박사는 화산재를 포함한 주요 기둥은 35㎞까지 치솟았고, 수증기 구름 일부가 55㎞까지 도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높이는 성층권(10~50㎞)과 중간권(50~80㎞) 경계에 위치한 지점이다. 소위 지구와 우주를 나누는 경계인 카르마라인(100㎞) 절반에 해당되는 지점이다.
다만 영국 기상청은 통가 화산의 화산재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이 이산화황 1500만톤을 대기에 방출해 기온 0.5℃를 떨어뜨렸지만, 통가 화산은 50만톤 미만의 이산화황을 배출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통가 화산폭발지수는 VEI 5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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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