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에 비해 20.40(0.72%) 오른 2862.68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하 발표로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됐다"며 "중국 증시가 재차 상승전환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돼 코스피도 함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LG화학 (403,500원 ▼1,500 -0.37%)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4만3000원(6.58%) 오른 69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삼성SDI (438,000원 ▼5,500 -1.24%)(4.08%), 카카오 (49,200원 ▲900 +1.86%)(2.1%), NAVER (194,600원 ▲5,800 +3.07%)(0.75%) 등도 상승했다.
반면 1월 강세를 기록했던 KB금융 (73,700원 ▲1,400 +1.94%)은 전 거래일 대비 2400원(3.88%) 하락한 5만9500원에 거래됐다. 또 삼성화재 (301,000원 0.00%)(4.16%), 하나금융지주 (58,000원 ▲1,000 +1.75%)(3.41%), DB손해보험 (93,200원 ▼100 -0.11%)(2.31%) 등 보험·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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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화학, 건설 등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1월 강세를 보였던 보험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업종별로 디지털콘텐츠가 5.2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IT 소프트웨어는 4%대, 오락·문화,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는 3%대 상승했다.
이날 메타버스 관련주인 맥스트 (4,825원 ▲90 +1.90%)(8.94%), 위지윅스튜디오 (2,235원 ▲75 +3.47%)(5.56%), 자이언트스텝 (9,260원 ▲170 +1.87%)(4.57%), 이노뎁 (10,970원 ▼70 -0.63%)(4.09%)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이날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5560억원 규모의 재정투자와 함께 전문기업 육성,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한 5560억원 규모의 재정 투입과 제도 개선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2차 전지, 게임 관련주 강세로 코스닥이 2%대 상승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