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합병 시너지" 스타일쉐어, 작년 4분기 거래액 40%↑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1.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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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합병 시너지" 스타일쉐어, 작년 4분기 거래액 40%↑


온라인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가 무신사와의 합병 이후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3분기 대비 40% 성장한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스타일쉐어는 성장 요인으로 '무신사 합병 시너지 효과'와 '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꼽았다.

스타일쉐어 관계자는 "신생 브랜드 발굴·지원 인프라가 잘 갖춰진 무신사와의 합병으로 당사도 신규 브랜드 발굴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지난해 4분기에는 특히 신규로 입점한 브랜드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지난해 5월 무신사는 스타일쉐어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하반기에 전략적으로 영입한 신규 브랜드 거래액이 추석 기획전을 기점으로 급성장한 공이 제일 컸다고 스타일쉐어는 분석했다.

특히 상위 5개 신규 입점 브랜드들은 추석 전 달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평균 506%나 뛰었다. 이러한 성장세를 4분기까지 이어간 뉴발란스(758%)와 내셔널지오그래픽(411%)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Z세대를 공략한 점도 효과적이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온라인 선물요청 서비스 거래액은 하반기에 126%(상반기 대비) 급증했다. 기념일에 자신이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을 부모님 또는 지인에게 공유하는 Z세대 문화를 녹여냈다.

이모지 등을 통해 귀엽게 장바구니 대리 결제를 요청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추석과 대체 휴일 등이 이어진 9~10월 달 주문 건수가 7~8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커뮤니티 소통 활성화도 반응이 좋았다. 지난해 10월 질문하기 탭을 만들어 패션을 주제로 게재된 글에 소비자가 자유롭게 질문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질문이 9배 늘며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사업대표는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관찰하고 서비스에 반영한 결과 성장을 끌어낼 수 있었다"며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신진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등용문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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