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3.22달러로, 지난해 고점(10월26일 기준 83.23달러) 수준에 육박했다.
국제유가가 추가로 오를 것이란 전망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증산에 소극적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늘어나는 석유 수요 등을 토대로 한 것이다.
기름값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고려할 때 정부가 현재 시행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공산이 커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월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조치)는 내년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연장과 인하 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유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정부가 예상한 수준"라며 "올해 3월까지 기름값 상황을 지켜본 이후 유류세 인하 시행 종료 시점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연장 여부를 검토할 수 있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1,639원, 경유를 1,489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3.0원 내린 리터당 1664.7원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13.4원 하락한 리터당 1489.8원이었다. 2021.12.12/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