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성적 위·변조 막는다"...KCL, 블록체인 성적서 국내 첫 도입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2.01.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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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이 차영환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와 18일 서울 서초구 KCL 본원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이 차영환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와 18일 서울 서초구 KCL 본원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이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시험성적서를 발급한다.

KCL은 18일 서울 서초구 본원 사옥에서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KCL 등 국내 시험기관들은 시험성적서를 종이로 발급하고 등기우편 등 오프라인 형태로 교부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CL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오는 7월부터는 시험을 의뢰한 기업의 선택에 따라 시험성적서를 디지털 증명서로 받을 수 있다.



KCL이 발급하는 디지털 증명서는 전자무역기반사업자 KTNET이 제공하는 전자문서 지갑에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증명서 확인이 필요한 제조·유통회사 등 제출처에 디지털 형태로 제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행 단계별 담당자가 주로 육안검사에 의존했던 증명서 위·변조 확인 과정에 블록체인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속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종이발급, 등기우편 등 오프라인 형태로 교부하면서 소요되는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조영태 KCL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시험성적서와 인증서 온라인 유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험성적서 위·변조 원천 봉쇄, 국내외 디지털 증명서 유통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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