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대회의실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스1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주상복합 붕괴사고와 유사한 대형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17일부터 HDC현대산업개발 시공 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감독 결과는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통보해 위험요인이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특별감독 대상에서 제외되는 HDC 시공 현장에 대해서도 패트롤 점검 등을 통해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불량현장에 대해서는 불시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부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전국 건설현장 긴급 안전점검'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청의 고층건축물 공사현장 점검과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의심 등 취약현장을 적발해 고용부에 통보하면 불시감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한다.
한편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17일 오후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해 광주 광산동 현장의 수색 활동 계획, 타워크레인 해체 계획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구조 활동, 검찰-경찰-노동청 협업을 통한 사고 책임 규명을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