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6박 8일간의 순방을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두바이로 향하는 공군1호기 회의실에서 수행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2022.01.16.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로부터 상황을 즉시 보고받고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재차 지시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관련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올해들어 네 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 배경과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해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K-POP 콘서트에서 싸이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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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사흘 만에 미사일을 쏜 것이고, 새해 들어 이번이 네번째 도발이다.
합참은 또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4일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 발사한 바 있다. 5일, 11일에도 탄도미사일을 쏘고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연초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상 금지된 탄도미사일 발사가 이어지자 미국이 제재 카드를 꺼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맞대응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2일(현지시간)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제재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탄도미사일 관련 첫 제재를 가했다.
아울러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제재 대상 명단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북한은 14일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 자세를 취해 나간다면 우리는 더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후 8시간 만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날 네번째 무력시위를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