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0 국방백서
윤 후보 발언에 나왔다가 도마에 오른 '킬체인(Kill-Chain)'도 대량응징보복(KMPR)과 함께 국방백서에 들어가 있다. 킬체인이란 북한 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후 선제타격하는 체계이며, KMPR은 북한이 미사일 공격을 할 경우 대규모 미사일 발사로 보복하는 구상이다. 윤 후보가 안보 불안을 야기할 '폭탄 발언'을 했던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 등 반대진영이 윤 후보의 원론적인 차원의 언급을 확대해석한 것인지 논란이 예상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방과학원이 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도 시험발사 현장에 참관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시험발사가 '대성공'이라고 선언했으며 북한은 이번이 '최종시험발사'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킬체인이란 북한 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후 선제타격하는 체계를 말한다. 전 정권 때인 박근혜 정부 당시 출간된 2014·2016 국방백서에 명시됐을 뿐 아니라 2018 국방백서부터는 '전략적 타격체계'라는 표현과 함께 주석으로 실렸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방지할 계획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이날 북측이 발사한 이른바 '극초음속 미사일'을 언급하며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 (남한을 향한 발사) 조짐이 보일 때는 킬체인으로 선제타격하는 것 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월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1.3/뉴스1
윤 후보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국민의 불안'을 문제시했고 최지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면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극히 위험한 시나리오"라고 비판했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도 "킬체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국방부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던 '한국형 3축 체계' 중 1축"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보수 진영에선 문재인 정부가 대북정책에 지나치게 유화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는 비판이 계속돼 안보 관련 메시지를 둘러싼 적절성 논란은 여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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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합참은 북측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요격'이란 표현을 썼다. "우리 군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탐지·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요격이란 '날아오는 물체'를 공격할 때 쓰는 표현으로 고정된 시설 등에 쓰이는 '타격'과 다른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