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4일 오후 대전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
해양수산부는 6일 수산물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및 유통업계 등이 참여하는 장관 주재 관계기관 영상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과 '설 물가 관리 방안'을 밝혔다.
대내외 수급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 비축 사업 및 민간 수매 융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수급 조절 역량도 강화한다. 올해 해수부는 총 754억원을 들여 물가 관리 대상인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우리 국민의 소비가 많은 어종 6종을 약 1만5000톤 수매해 비축한다. 수산물이 주로 생산되는 시기에 해당 어종을 구매하고, 산지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수협중앙회 등과 협력체계를 보다 공고히 한다.
학교 및 군 급식 등 단체급식을 비롯한 공공부문의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단체급식용 수산물 조리법을 개발하는 한편, 학교와 군 급식을 책임지는 영양사와 조리병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교실도 연다. 대면 수업 증가 등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학교급식 수산물 공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산물 섭취 권고량을 분석해 섭취기준을 마련한다.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중성 어종 6종은 2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업체 30여개와 연계해 명절 전 소비가 집중되는 2주간 행사를 추진하며, 1인당 한도도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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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4개 전통시장은 이달 24~30일 그 날 구매한 수산물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추진한다.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통시장에서 사용가능한 수산물 온라인 상품권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한다.
수산물 주요 성수품 6종(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마른멸치) 6166톤을 6일부터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방출한다. 명태 4316톤, 고등어 704톤, 오징어 412톤, 갈치 225톤, 참조기 460톤, 마른멸치 49톤이 방출된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이달 13일부터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2021년에도 수산물 어업현장과 유통현장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 주신 덕분에 수산물 소비 시장이 온라인·비대면 트렌드 등에 맞추어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며 "임인년 새해에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수급 관리 대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