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방송 화면 캡처4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3'에서는 예비 시동생에게 고백을 받은 고민녀가 남자친구와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고민녀는 친구의 반강제적인 소개팅으로 얼떨결에 한 남자를 만났다. 이 남자는 고민녀의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했고, 끝내 두 사람은 만나게 됐다.
3개월 후 결국 고민녀는 남자에게 마음을 열게 됐다. 밀어내기만 하다 남자친구로 받아들이게 된 것. 남자친구는 고민녀 취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줬고 고민녀는 반년 만에 원하는 곳에 취업하게 됐다.
그런데 이복동생은 고민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듯 아주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를 '자기'라고 부르는 형과 예비형수인 고민녀에게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웬 자기냐. 옆에서 듣기 좀 그렇다"며 호칭을 지적하는가 하면 소개팅을 위한 쇼핑을 함께 하면서도 고민녀가 골라주는 옷마다 "그런 색 안 좋아한다", "잘 모르겠는데"라며 차갑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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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와 동생의 관계개선을 위한 여행을 제안했고 세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술에 취해 자리를 비우게 됐고,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동생에게 "날 왜 그렇게 싫어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자친구 동생은 "안 싫어한다. 좋아한다. 좋아해서 돌아버릴 것 같다"고 충격 고백을 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충격 고백을 한 후 남자친구 동생은 마음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고민녀에게 연신 전화를 걸어 고민녀를 당황케 했고, 심지어 고민녀의 회사 앞까지 찾아오기도 했다.
고민녀가 회사 앞까지 온 남자친구 동생에게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느냐"고 따져묻자 그는 "죽을 때까지 말 안하려고 했는데 잘 숨기고 있었는데 당신이 말하게 하지 않았느냐"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고민녀가 "내가 누군지 모르냐. 나 당신 형수될 사람이다"라고 하자 남자친구 동생은 "근데 만난 건 우리가 먼저 아니냐"며 "형보다 내가 당신을 먼저 만났고 내가 먼저 좋아했다"며 반박해 고민녀를 당황케 했다.
고민녀는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와 결혼,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고민녀의 사연에 곽정은은 "'내가 널 먼저 만났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남자친구 동생은 자기 욕구는 있되 고민녀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원한다고 다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김숙은 "고민녀가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선을 넘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복동생은 지금 뵈는 게 없다. '내가 고민녀를 먼저 만났다'고 본인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 자꾸 셋이 만나면 '고민녀가 나를 좋아하나' 오해할 수 있다. 이 상황을 빨리 탈피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혜진은 "똑같은 상황을 내가 겪는다고 생각해봤다. 난 이 결혼 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복동생이지만 분명 가족이다. 내 문제라면 해결할 수 있지만 3자의 마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본다. 이 관계에 밝은 미래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결혼을 했다고 치자. 가족행사 때마다 (남자친구 동생을) 보게 되면 얼마나 불안하겠나. 시부모 있는데 시동생이 날 계속 쳐다본다고 생각해봐라. 거의 고문이다. 하루라도 빨리 남자친구에게 얘기하고 이 관계에서 벗어나길 추천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