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MICE)산업 되살린다…완화된 국제회의 기준 적용기간 연장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2.01.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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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오는 6월30일까지 적용 기간 연장키로

지난해 11월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0 한국 마이스 박람회'가 열리는 모습. /사진=뉴스1지난해 11월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0 한국 마이스 박람회'가 열리는 모습. /사진=뉴스1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국제이동과 집합제약이 장기화함에 따라 '국제회의의 종류·규모 및 지원금 관리 절차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완화된 국제회의 인정 기준 적용기간은 종전 지난해 12월31일에서 오는 6월30일까지 연장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코로나19로 바뀐 국제회의 환경에 맞춰 국제회의 유치·개최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11월 '국제회의산업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 제1급 감염병 확산으로 외국인이 직접 회의에 참가하기 곤란한 경우 문체부 장관이 한시적으로 '국제회의로 보는 기간', '국제회의 참가자 수' 등 기준을 완화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행령을 바탕으로 문체부는 고시를 제·개정해 △국제기구, 기관, 법인 또는 단체가 개최하고 △개최일이 2020년 4월13일부터 2021일 12월31일 기간 내에 있으며 △회의 참가자 수가 100명 이상, 이 중 외국인이 50명 이상(온라인 포함) △회의 일수가 1일 이상이면 국제회의로 인정했다.

이 결과 국제행사 45건에 9억8000만원을 지원한 2020년에 비해 지난해엔 국제행사 140건에 38억원을 지원해 지원금액이 289.5% 증가했고, 회의 개최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계 피해를 줄이고 코로나19 이후 국제회의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회의 개최 인정 적용 기간을 확대했다.
/사진제공=문체부/사진제공=문체부
이번 고시 개정과 더불어 문체부는 마이스(MICE)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303억원 수준이던 전년 예산 대비 올해는 87억 늘어난 39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최근 소규모, 온오프라인 혼합형 국제회의 확산 트렌드에 대응해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45억원을 들여 업계 디지털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돕고,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과 고용 확대에도 8억원과 45억원을 투입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이스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업계·학계와 계속 소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마이스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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