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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경기도 하남시 한 안과 의사 B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 당시 B씨가 "단골이니까 서비스를 해주겠다"며 A씨의 어깨를 주무르던 중 갑자기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가슴을 움켜쥐었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병원에 항의 방문한 가족들에게 B씨는 "기억이 난다. 제가 그렇게 한 건 틀림없다"면서도 "특별히 추행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그렇게 기분 안 나쁘게 (생각하실 줄 알았다)"라고 해명했다.
A씨의 가족들은 경찰 고소를 생각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A씨의 건강이 악화될까 봐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손녀는 "(할머니가) 정말 부담스러워하신다"며 "이걸 또 밖으로 알리면 스트레스를 받고 심장이 두근거려 못 살겠다고 하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