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유증 앞둔' 오리엔트정공, 투자 불확실성 '일축'

머니투데이 박상희 기자 2021.12.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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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오리엔트정공'이 유상증자 실시를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투자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을 일축했다. 결손금 누적에 따른 자본잠식은 무상감자를 통해 해소했고,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등의 불안요소 역시 문제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11월 26일 5대 1 무상감자 재원을 이용하여 결손금 보존으로 자본잠식 문제를 완전히 해소했다. 무상감자로 인한 자본금 감소액은 약 469억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1억 1721만4562주에서 2344만2912주로 변경됐다.

오리엔트정공은 감자 절차 완료 이후 256억원 규모의 주주 우선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게 되면 재무구조 관련 리스크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오리엔트정공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영업손익은 올해 3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말 별도기준 매출액(575억)은 전년동기대비 6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전년도 손실31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4분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이 예상되며 , 2021년 전체 실적으로도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리엔트정공이 내부회계관리제도 미흡으로 인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2년 연속지정 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와 관련 오리엔트정공은 제기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인회계사 출신의 내부회계관리책임자를 선임하고 국내유명 회계법인인 삼정(KPMG)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계감사 수준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와 감사대응으로 투자주의환기종목 이슈를 정면돌파할 계힉이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내년 사업계획은 매출을 확대하는 것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통해서 주주가치 개선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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