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A(SK배터리아메리카)의 조지아 공장. 왼쪽이 조지아 2공장, 오른쪽이 조지아 1공장
SNE리서치는 11월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순수전기차(EV)·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을 집계해 29일 발표했다. 중국 시장의 팽창에 힘입어 확고한 1위를 굳힌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이 약진했다.
SK온은 성장세와 점유율 모두 상승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6.6GWh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14.6GWh였다. SK온 점유율도 5.6%에서 5.8%로 늘어났으며, 순위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1월 집계에서도 5.8%로 점유율 5위였다. SNE리서치는 SK온이 올 안정적으로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간실적에서도 5위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내수시장을 넘어 유럽·북미 등으로의 시장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케파 확대를 위한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면서 "배터리업계의 '쩐의 전쟁'이 확대돼 각 사별로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전망"이라 시사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11월까지 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량은 250.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2.1% 늘어났다"면서 "고성장 추이는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져, 연간 기준으로도 2배 넘는 시장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중국이 시장성장을 주도했으며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 대다수의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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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SNE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