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기술 훔쳤다? 1년만에 또 등장한 삼성의 '특별연구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12.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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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2'를 앞두고 공개한 맛보기 영상. /자료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2'를 앞두고 공개한 맛보기 영상.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2'를 앞두고 공개한 맛보기 영상 캡쳐. /자료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2'를 앞두고 공개한 맛보기 영상 캡쳐.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의 기술은 지구상 기술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를 앞두고 1년 만에 다시 한번 외계인을 노출했다. 28일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에 공개한 30초 분량의 CES 2022 맛보기(트레일러) 영상을 통해서다.

이 영상은 '삼성(SAMSUNG)'이라는 간판 아래 쇼윈도를 바라보는 여성의 뒷모습으로 시작된다. 여성이 쇼윈도 안을 들여다보자 유리창이 갑자기 반투명으로 변하고 외계인 그림자가 나타난다. 깜짝 놀란 여성이 자리를 피하자 외계인 무리가 나타나 쇼윈도에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이라는 주제의 삼성전자 CES 2022 포스터를 붙이고 사라지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삼성전자가 첨단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외계인을 고문해 기술을 가져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을 유쾌하게 표현한 영상이다. CES의 터줏대감으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사상 첫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을 앞두고 공개한 영상에서도 외계인을 선보였다. 당시 영상에서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출연해 "CES 준비가 잘 돼가냐"는 질문에 "완벽하다"고 답하며 '특별 연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올 1월 열린 'CES 2021'을 앞두고 공개했던 맛보기 영상. /자료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올 1월 열린 'CES 2021'을 앞두고 공개했던 맛보기 영상. /자료제공=삼성전자
승 소장이 특별 연구진이 있는 연구실의 문을 열자 외계인들이 한창 연구를 하다가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듯 몸을 숨겼고 승 소장 역시 당혹스러운 얼굴로 황급하게 문을 닫았다.

삼성전자는 CES 2022를 앞두고 "함께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과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 전날인 다음달 4일 TV·가전사업과 모바일·네트워크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DX부문 부회장이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신기술과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해 가상공간에 집을 꾸미는 '마이하우스'를 통해서도 신제품을 공개한다. 가상세계에서 신제품을 포함한 총 18개의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마이하우스 월드맵은 CES 개막일에 맞춰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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