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결국 극복" S&P '최고치'...기술주↑[뉴욕마감](종합)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12.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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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arless Girl statue is seen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Election Day in Manhattan, New York City, New York, U.S., November 3, 2020. REUTERS/Andrew KellyThe Fearless Girl statue is seen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Election Day in Manhattan, New York City, New York, U.S., November 3, 2020. REUTERS/Andrew Kelly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69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을 세웠다.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진단 속에서 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51.82포인트(0.98%) 오른 3만6302.3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40포인트(1.38%) 오른 4791.1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17.89포인트(1.39%) 오른 1만5871.26으로 장을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495%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480%로 하락했다.

낙관론 속 증시 상승...."오미크론 충격 크지 않을 것...오히려 팬데믹 종식 앞당겨"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이 성장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팬데믹 종식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이 2.29%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은 각각 4.40%, 3.2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2.31%, 0.67% 올랐다. AMD는 5.62% 상승했다.

테슬라는 2.52% 상승 마감했고, 리비안은 10.58% 급등했다.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데본에너지가 6.08% 오른 가운데,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APA는 각각 4.90%, 7.28% 상승 마감했다.

여행주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하락했다. 노르웨이 크루즈와 카니발이 각각 2.56%, 1.18% 내리는 등 크루즈주는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중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천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이날 항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0.77%, 0.50% 하락했고,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0.27% 하락했다.

美CDC, "코로나 감염자 격리기간 10일→5일 단축"
(애틀란타 로이터=뉴스1) 금준혁 기자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3일(현지시간) 65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사진은 애틀랜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의 모습이다.  (C) 로이터=뉴스1  (애틀란타 로이터=뉴스1) 금준혁 기자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3일(현지시간) 65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사진은 애틀랜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의 모습이다. (C) 로이터=뉴스1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COVID-19) 무증상 감염자들에 대한 격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중 증상이 없다면 5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5일 동안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10일간 격리해야 한다는 기존의 권고안을 대체하는 지침이다. 격리 기간 단축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이전에 허용됐던 것보다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CDD는 대부분의 코로나19 전염이 초기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이나 이틀 전에 발생한다는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셸 왈렌스키 CDC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고 우리 사회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새로운 권고안은 바이러스의 확산과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에 의한 보호력 간 균형을 맞춘 것으로,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상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하와이, 매세추세츠, 뉴저지, 뉴욕주 등은 주간 코로나19 환자 발생자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美코로나 급증...파우치 "국내선 항공편 백신의무화 필요"
[보스턴=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공항E 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소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연휴 기간 동안 미국에서 주요 변종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2021.12.22.[보스턴=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공항E 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소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연휴 기간 동안 미국에서 주요 변종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2021.12.22.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수 급증에 비상이 걸린 미국이 국내선 항공편 탑승자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려면 사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하는 규정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고문은 "만약 당신이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기 원한다면 이런 조치가 심각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미국 항공사들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고, 지난 주말동안 2800편 이상의 비행 일정이 취소됐다. 이같은 여파는 연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스 코로나19 트래커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사례의 7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다. 미국 내 일일 코로나19 감염자수는 2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국 뉴저지주의 주유소 /사진=임동욱미국 뉴저지주의 주유소 /사진=임동욱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2.15달러(2.91%) 오른 75.94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28분 기준 배럴당 2.85달러(3.74%) 오른 78.99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0달러(0.06%) 오른 181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2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7% 오른 96.08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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