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라스 적용사례](https://thumb.mt.co.kr/06/2021/12/2021122418151923953_1.jpg/dims/optimize/)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이날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60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이다. 내년 1분기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유리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2404억원, 550억원이다.
한글라스를 인수하게 되면 LX하우시스는 업계 라이벌인 KCC를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된다. KCC는 판유리 시장에서 한글라스와, 창호·바닥재 등 건자재시장에서 LX하우시스와 경쟁하는 관계다. LX하우시스가 그동안 KCC의 판유리를 공급받지 않은 것도 이런 경쟁구도 때문이다.
![LX하우시스 지인 인테리어 매장](https://thumb.mt.co.kr/06/2021/12/2021122418151923953_2.jpg/dims/optimize/)
LX그룹은 한글라스 인수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LX인터내셔널 측은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 중"이라면서도 "한글라스 인수와 관련해선 확인해줄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시 LX하우시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LX하우시스는 지난 9월 최근 한샘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롯데쇼핑에 밀려 고배를 들었다. 앞서 한샘 인수를 위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주도한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000억원을 출자한다며 인수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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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LX인터내셔널을 앞세운 한글라스 인수가 한샘 인수 실패 후 LX하우시스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외형이 아닌 내실화로 전환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샘 투자가 결정됐다면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지만 LX하우시스와의 업역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반면 한글라스를 인수한다면 창호 부분의 수급 안정화와 함께 수직계열화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를 하게 된다면 LX하우시스는 판유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한글라스도 안정적인 판유리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