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루즈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NBC, CNN 방송 등에 연이어 출연해 코로나19 새 변종 오미크론으로 미국이 힘든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백신 미접종자들을 향한 접종 독려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짜 문제는 미국에서 백신접종 대상자 중 너무 많은 사람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내놨던 낙관론에서 (상황이) 급반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7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조언과 방향에서 우리가 의존하는 과학자 대부분은 델타 변이가 올 것이라고 예상 못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올 줄도 예상 못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AP는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청한 해리스 부통령 측 보좌관은 인터뷰 맥락상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 변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CNN 방송에 해명했다.
한편 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겨울철 코로나19 감염 급증과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관련된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부스터샷 촉구, 코로나19 진단검사 확대와 인력증원, 전 세계 백신 보급의 중요성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