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녹고 하반신 마비"…'웃찾사' 개그맨 강현, '간암 4기' 투병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12.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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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강현 /사진=유튜브 채널 '내플렉스' 영상 캡처개그맨 강현 /사진=유튜브 채널 '내플렉스' 영상 캡처


SBS '웃찾사' 출신 개그맨 강현(본명 강현수)이 최근 간암 4기 투병 중이며 암세포 전이로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근황을 밝혔다.

지난 17일 개그맨 김형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간암 4 기? 웃기지 마! 넌 이길 수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강현의 집을 찾은 김형인이 "(강현이) 지금 간암 4기다. 4기 다음이 말기"라고 말했다.



강현은 항암 치료 때문에 다리와 피부가 망가진 근황을 보였다. 이마에는 트러블이 가득했고 발과 다리에도 흉이 진 모습을 공개했다. 강현은 "사람마다 (부작용이) 다르다. 계속 항암을 하니까 살이 다 떨어져 나가서 회복이 안 된 상태"라며 "머리도 빠지는데, 어차피 난 머리가 없으니까 빠지나 마나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현은 "항암 주사가 제일 좋다. 그런데 한 번 맞을 때마다 400만원씩 한다"며 "지금 보험이 안 되는 상태라 내년 3월까지는 먹는 약으로 돌리고 있다. 피부 트러블이 많이 나서 면도를 못 한다"며 부작용과 높은 약값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암세포가 척추 쪽에 전이가 되어 뼈가 좀 녹고 신경을 눌러서 지금 하반신 마비가 왔다"며 "방사선 치료는 끝났고 항암 치료하고 현재 수술은 안 되는 상황이다. 피 지혈하는 수치가 떨어지니까 테이블 데스(수술 중 사망) 할 수 있어 가망이 없다고 한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형인은 '웃찾사'에서 함께 활동했던 윤택(임윤택) 등 동료 코미디언들이 병원비 등을 모금해 돕고 있다고 밝히며 "몸의 기운은 떨어졌지만 마음속 기운마저 떨어지진 말았으면 한다"고 강현을 응원했다.

한편 강현은 2005년 개그 콘테스트에 입상해 SBS 8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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