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조재민·김희송 각자 대표체제 새출발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12.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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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신임 사장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신임 사장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한자산운용이 조재민·김희송 각자 대표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신한금융그룹은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신한자산운용 전통자산 부문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사장을 추천했다. 조 사장의 임기는 2년으로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내년 초 신한대체투자와 통합해 종합 자산운용사로 탈바꿈할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 대표제를 도입한다.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의 김희송 사장이 연임 추천됐다.



운용사 CEO 경력 20년의 조 사장은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외환·채권 분야를 두루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조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시티은행 서울지점, 프랑스 앵도수에즈 은행, 영국 스탠다드 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외환딜러와 채권매니저로 근무하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경력을 쌓았다. 1999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공동 창업해 사장으로 있던 조 사장은 2009년 KB자산운용 사장으로 영입됐다. 당시 나이는 49세로, 주요 운용사 CEO로는 최연소였다.



KB자산운용을 가치투자의 명가로 성장시킨 인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고 인재 발굴 및 육성 역량이 탁월해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조 사장은 운용업계 내에서 단일대표와 각자대표제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 CEO라는 면에서 신한자산운용 통합 이후 대체자산 부문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성과를 내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로 추천됐다.

통합 자산운용사의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 대체투자의 김 사장이 연임됐다. 김 사장은 17년 신한대체투자 설립과 함께 CEO로 선임돼 해외부동산 등 다양한 딜소싱을 통해 중소형 대체투자 전문회사로 성장시킨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부동산리츠 전문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은 그룹 내 차세대 IB리더로 인정받는 신한금융투자 김지욱 부사장을 CEO로 신규 발탁했다.

신한리츠운용은 향후 투자 대상 섹터와 지역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프롭테크를 비롯한 DT 신사업 발굴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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