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트라우마로 '성형 중독'된 男…서장훈 "그 돈 '여기' 투자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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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물어보살' 서장훈이 외모 트라우마로 성형 중독에 빠진 의뢰인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성형 중독 의뢰인이 이번엔 코성형을 선언했다가 부모님과 의절할 위기에 놓였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눈, 인중축소, 지방흡입, 광대축소 등에 700만원 정도의 수술비를 썼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제가 다 벌어서 성형을 했다"며 "코 성형이 마지막이다. 350만원 정도 한다. 너무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연을 끊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내 생각엔 지금 네 모습이 비포 모습보다 그렇게까지 나아 보이진 않는다. 지금을 솔직히 좀 부자연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의뢰인은 "성형 티가 하나도 안 난다고 생각했다. 제가 거울을 봤을 때 '달라진 게 뭐지?'라는 생각을 한다. 남자는 콧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 성형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성형 중독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의뢰인은 외모 트라우마를 들었다. 그는 "어렸을 때 장기 자랑으로 춤을 췄다. 처음엔 분위기 메이커라고 응원해 주더니 화장실에서 '돼지 춤추는 거 봤냐?' '더럽다'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후 필리핀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살이 빠졌는데 그때 처음으로 '잘 생겼다'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외모에 집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지네들이 원빈, 장동건이냐?"라고 분노하며 "넌 충분히 매력적이고 잘 생겼다. 내가 말리는 건 코 성형에서 끝나지 않을 거란 걸 알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서장훈은 기획사 대표가 꿈이라는 의뢰인에게 "그 돈으로 영어에 투자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어 "인생을 살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 보지 않나.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에겐 필터가 자동으로 씌워진다. 왠지 그 사람이 잘생겨 보이고 세련돼 보인다"며 "자신감을 갖고 당당함을 가질 수 있는건 껍데기가 아니라 내면에 있다는 거다. 얼굴은 고쳤는데 내면이 탄탄하지 못하면 아무도 널 멋지게 안 본다"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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