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12월엔 '못난이 주식' 사세요" 염블리가 콕 찍은 종목은?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김윤희 PD 2021.12.1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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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간의 긴 증시 조정이 이제 마무리 국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월 반등장이 나올 경우 반도체, 철강, 화학 등 그 동안 소외받았던 '못난이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염승환 이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출연해 "5개월 간의 하락장은 일단 끝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하며 각종 증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줘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염블리'(염승환+러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염 이사는 "12월만 놓고 볼 때는 그 동안 증시를 눌렀던 악재들이 어느정도 해소 됐다"며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철강, 화학 등 그 동안 못 올랐던 종목들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오시면 더 많은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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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김사무엘 기자
답변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Q. 몇 개월째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원인이 뭐라고 보시나요?
▶2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또 하나는 수급이라고 봐요. 펀더멘털상으로는 중국의 긴축 규제의 영향이 컸죠. 중국 정부가 그 동안 공동부유, 부동산 규제 등 규제 정책을 강하게 추진했고,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난 거죠. 거기에 100년만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오면서 공급망이 완전 붕괴됐잖아요. 제조업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수급적으로는 올해 IPO(기업공개)가 너무 많았어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같이 시가총액 수십조원이 넘는 기업들이 한꺼번에 상장하다보니 기관들은 그 주식을 사려고 다른 주식을 정리(매도)해 버리는 일들이 많았어요. 쏠림현상이 나타난거죠.


Q. 최근에는 증시 조정이 다소 진정된 것 같은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코스피 지수가 11월 2800대까지 내려오면서 너무 안 좋았지만 이달 들어서는 급반등했어요. 이제 우리나라 증시의 5개월 간 조정이 거의 끝나간다는 얘기에요. 한국은 지금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최근 3주 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쳐서 3조원 어치를 샀어요.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고요.

증시 악재의 원인이었던 중국의 규제도 최근에는 완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통화를 더 풀었죠. 경기 하강에 대한 리스크를 감지하고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바꾼 겁니다. 수급적 측면에서도 내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당분간 대형 IPO는 없어요. 그 동안 증시를 눌렀던 여러 악재들이 해소가 됐기 때문에 12월 한 달 만큼은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합니다.

Q. 12월에는 어떤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번달 만큼은 성장주 보다는 그 동안 못 나갔던 '못난이 주식'을 사야 할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1순위는 반도체예요. 반도체는 지금 외국인들이 집중 투자를 하고 있고요. 삼성전자뿐 아니라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도 좋습니다.

그 다음은 경기민감주에요. 철강, 조선, 건설, 화학, 기계 이런 업종들이죠. 그런데 다 사면 안돼요. 그 중에 잘 살펴봐서 1~2개 정도 사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업종은 구조적 성장주가 아니에요. 목표 수익률 10~20% 정도로 잡고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셔야 해요.

또 12월에는 배당주에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어요. 은행주도 괜찮고. KT&G는 최근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는데 지금 주식을 사면 배당 수익률이 6%가 넘어요. 은행에 적금 넣어 놓는 것보다 훨씬 낫죠.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 중에 굉장히 저평가 된 종목들이 있어요. 예를들어 금호석유는 PER(주가순이익비율)가 2~3배 정도밖에 안돼요. 포스코 PER는 3배인데 배당 수익률은 5% 이상이에요. 12월에는 이런 종목들에 주목하는 것이 좋아요.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오시면 염승환 이사의 인터뷰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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