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오늘밤 UAE 원포인트 출장…5G 신사업 따온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12.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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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화성캠퍼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2019년 2월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화성캠퍼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출장에 나선다.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와 반도체, 코로나19 백신 등의 현안 논의를 위한 현지 유력 인사와의 회동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UAE에 무기를 판매하는 대신 UAE에 구축된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면서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로서는 5G 시장 확대 기회를 맞은 상황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밤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UAE 아부다비로 떠난다. 이 부회장이 중동으로 향하는 건 2019년 9월 추석 연휴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삼성물산 (146,000원 ▼100 -0.07%)이 건설하고 있던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현장을 점검한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아부다비만 방문한 뒤 오는 9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 합병 의혹 공판에 출석한 뒤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재판은 평소 매주 목요일에 열리지만 이번 주만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에 열리면서 다음 공판인 오는 16일까지 열흘가량의 남게 됐다.



이 부회장은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2년여만에 재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UAE의 사실상 2인자로 꼽히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과 무함마드 왕세제는 2019년 2월 각각 아부다비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번갈아 방문할 정도로 관계가 깊다. 이 부회장은 당시 무함마드 왕세제에게 삼성전자의 5G와 반도체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UAE내 5G 구축에 관심이 큰 무함마드 왕세제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 부회장과의 회동 사진을 올리며 삼성과의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올해 1월 중순 아부다비를 방문해 현지 고위층과 회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기환송심 판결로 법정 구속되면서 출장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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