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화성캠퍼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UAE에 무기를 판매하는 대신 UAE에 구축된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를 철거할 것을 요구하면서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로서는 5G 시장 확대 기회를 맞은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아부다비만 방문한 뒤 오는 9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 합병 의혹 공판에 출석한 뒤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재판은 평소 매주 목요일에 열리지만 이번 주만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에 열리면서 다음 공판인 오는 16일까지 열흘가량의 남게 됐다.
이 부회장과 무함마드 왕세제는 2019년 2월 각각 아부다비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번갈아 방문할 정도로 관계가 깊다. 이 부회장은 당시 무함마드 왕세제에게 삼성전자의 5G와 반도체 기술을 직접 소개했다. UAE내 5G 구축에 관심이 큰 무함마드 왕세제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 부회장과의 회동 사진을 올리며 삼성과의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올해 1월 중순 아부다비를 방문해 현지 고위층과 회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기환송심 판결로 법정 구속되면서 출장 일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