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김지안·이희화 교수, "AI와 문화예술 조합으로 창의융합 인재 육성"

머니투데이 송하늘 기자 2021.12.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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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가 창의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명대 경영대학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아트(Arts)와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융합한 MBA 과정을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아트앤테크놀로지(Arts & Technology) MBA 과정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1 인공지능(AI) 연계 콘텐츠 혁신인재 양성 사업' 플랫폼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상명대는 AI 연계 콘텐츠 분야를 이끌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AI 연계 콘텐츠 창의인재 양성 사업은 스마트 문화예술교육 솔루션 '아르떼 ON+'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예술 교육자들의 온라인 교육현장과 관련 전공자들의 교육 콘텐츠 제작 도구로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질적 개선과 교수자-학습자 간 감성적 상호작용을 돕는 AI 기반의 솔루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미디어 테크놀로지 활용 능력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상명대 공학계열, 문화예술 및 스포츠계열, 경영계열 교수진이 AI 및 실감형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 영상 콘텐츠를 기획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콘텐츠 관련 산업을 이끌 융복합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아트앤테크놀로지 MBA를 운영 중인 교수진을 만나 MBA 과정에 대해 들어본다.

◆스포츠무용학부 김지안 교수 "하이브리드 미학 구현하는 AI와 문화예술의 의미있는 조합으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상명대 스포츠무용학부 김지안 교수상명대 스포츠무용학부 김지안 교수


상명대 스포츠무용학부 김지안(사진) 교수는 최근 5년간 문화예술 큐레이션(curation) 기획과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지원 사업을 운영해왔다.

다양한 영역과 대상을 위한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문화예술교육을 보급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생애주기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홀리스틱 무용교육 모델'에 관한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학교문화예술교육(국가수준 예술교과, 정책 및 법제), △생애주기 문화예술교육(문화복지, 커뮤니티, 베리어프리 문화예술교육) 등 예술 산업화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HRD에 관한 집단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창의융합형 문화예술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기틀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학제간 융합에 관심을 두고 타전공 분야 교수진과 활발한 협업을 펼치고 있다.

연구 관심분야는 창의적인 신체활동과 무용교육,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기획 등이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여파와 대면 활동의 제약으로 문화예술 분야는 미래에 대한 장기적 전략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해 '포스트 휴머니즘(posthumanism)'의 의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계 역시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물리적 공간과 가상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용의 '연행성(performance)'에서 상호작용 방식 역시 진화된 도전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인공지능과 예술창작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실험적 접근이 세계적인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담아 문화예술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패러다임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 기술이 인간의 예술적 상상력을 대체하기 보다는 포스트 휴먼과 디지털 기술이 소통하는 방식을 돕는 것이 적절하다"며 "진정한 창의융합 문화예술콘텐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Arts & Technology MBA'는 AI의 환경, 그 안에서 새로운 창조성을 발굴하고 예술이 함께 공진화하는 관계라는 것을 전제로 '하이브리드 수행성(hybrid-performativity)'의 미학을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융합학부 이희화 교수 "다채로운 융합 수업 통해 온택트 시대 견인할 전문인력 육성"
상명대 스포츠융합학부 이희화 교수상명대 스포츠융합학부 이희화 교수
상명대 스포츠융합학부 이희화(사진) 교수는 현재 한국스포츠과학기술포럼 사무총장직을 맡아 국내 스포츠산업 주요 기업들과 스포츠 제품 기술개발, 스포츠창업지원 사업 등 폭넓은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포츠기업의 자문위원으로도 활약 중인 이 교수는 스마트 문화예술교육 솔루션 '아르떼 ON+'을 활용한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기획에 힘쓰고 있다. AI 및 실감형 기술(AR 등)과 문화예술교육의 융합적 접근을 통한 문제 중심 기반(PBL)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스탬프리를 창업한 그는 최근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스포츠 다기능 헬스케어 마스크 제품을 개발하는 등 직접 창업 활동을 펼치며 사업 역량까지 입증했다.

연구 경력도 화려하다. 주요 연구로는 △2014년 IT융합형 라이프자켓 및 접이식 포터블 보트개발, 스포츠서비스 R&D연구, △2015년 ASEAN 회원국의 축구 경기력 향상을 위한 비디오 전문가 연수과정(한-아세안협회, 외교부), △2017년 FIFA U-20월드컵 개최 후보지 선정을 위한 연구, 체육지도자 직무분석을 통한 처우개선 방안 연구, △2020년 예술강사지원사업, 생애주기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무용교육모델 개발 등이 있다.

현재 산학연구와 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예방을 위한 듀얼테스킹 운동 프로그램 설계에 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 교수는 "유튜브, 메타버스 등 온라인 플랫폼과 e-스포츠, GPS, IT융합 무용평가 방법, 디지털리터러시 등의 연구 및 교육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관련 전공 학생들을 위해 스포츠경기분석과 스포츠융합디자인(라이노 3D프로그램 및 일러스트 활용 능력), 스포츠융합기술개발(드론축구 및 스마트앱 기획), 무용융합리터러시(무용+ 360카메라 활용), 바디디자인(다이어트+운동+영양), 스포츠융합창업 등 다양한 융합 수업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닌 이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온택트 시대에 적합한 창의융합 전문인력 육성을 육성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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