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그래픽=뉴시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차기 보건부장관 유력 후보인 임상 전염병학자 칼 로터바흐 교수는 "오미크론에 대한 보고를 분석해보면 지금까지 변이보다 증상이 훨씬 덜 하다"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알리는 신호라는 점에서 전 세계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될 가능성은 낮지만 감기처럼 가벼운 바이러스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해 온 세계 다수 과학자들의 의견과 일치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새 변이로 인해 단 한 건도 입원하거나 사망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확진자들은 2~3일 이내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등 세계가 필요 이상 패닉에 빠졌다"며 "당황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장관 자문위원회 전 공동위원장인 압둘 카림 박사도 "아직까지 오미크론에 대한 위험신호가 제기되지 않았다"며 "오미크론의 32개 스파이크 단백질이 감염을 일으키는 경로는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코로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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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툴라마린공항. 오미크론 확산에 불안감을 느낀 탑승객들이 방호복을 챙겨 입었다. /사진=AFP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역시 "전염성과 심각성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약 2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남미 6대주 최소 26개 국가에서 발견됐다. 한국도 최근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부부 등 총 5명에게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