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오미크론'에 뚫리나…나미비아 입국자 '양성', 분석 중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11.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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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시나가와역 통로를 걷고 있다. 2021.10.01./사진=[도쿄=AP/뉴시스]1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시나가와역 통로를 걷고 있다. 2021.10.01./사진=[도쿄=AP/뉴시스]


일본에서 나미비아 입국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인지 확인 중이다. 나미비아는 오미크론 발원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맞댄 나라다.

29일 지지통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은 이날 나미비아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는 입국자가 전날 밤 입국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 입국자가 30대 남성이라고 알렸지만, 국적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이 입국자가 오미크론 변이인지 여부를 알기 위해 분석에 들어갔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람과 함께 입국한 가족은 지정 시설에 머무르고 있으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과 함께 일본 정부는 오는 30일 0시를 기점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해왔다. 최근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대 안팎으로 떨어졌지만 외국인 입국 불허가 유지되면서 다른 나라로 외국인 유학생이 뺏기는 등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조건부 신규 입국을 허가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다시 문을 닫게 됐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WHO는 오미크론을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다섯 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 보츠와나는 물론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등 총 14개국으로 확산했다.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 대상으로 줄줄이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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