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1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시가 기준으로 38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 이후 사상최대 규모다.
종목별로는 해외주식은 50억8000만달러 늘어난 1680억8000만달러(약 200조원)로 6분기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주식은 주요국의 주가 하락에 전분기 증가폭(155억2000만달러)이 대폭 축소됐다. 지난 3분기 미국 주가는 다우존스가 전기대비 -1.9%, 나스닥이 -0.4%, 유럽연합(EU)은 -0.4%, 홍콩 -14.8% 내렸다. 해외채권은 8억2000만달러 증가한 180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은 2547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8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은 9억5000만 달러, 증권사의 투자잔액은 184억9000만 달러로 2억6000만 달러 늘었다. 보험사는 6억2000만 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