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 정지석. /뉴스1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최근 배구판을 향한 시선이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선수단 항명 논란 등에 쏠린 것도 정지석의 복귀를 타진할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물론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극복해야 한다. 올 초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린 송명근, 박상하가 모두 코트에 '묻지마 복귀'를 한 가운데, 정지석까지 복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지석은 지난달 폭행 및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여자친구였던 A씨에게 피소됐다. 이후 A씨는 정지석과 합의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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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돼 검찰로 송치됐으나, 기소유예로 마무리됐다. 불법 촬영 혐의는 경찰이 정지석의 휴대폰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면서 불송치 결정이 났다.
경찰은 정지석의 아이폰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으나, 잠금을 풀지 못해 결국 실패했다. 정지석 역시 "A씨가 휴대전화를 가져간 뒤 6개월 정도가 지났기에 비밀번호를 잊었다"며 잠금을 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