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망했지만"…삼성 임직원몰에 네파 판촉글 "선 넘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11.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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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임직원몰 광고 포스터, 네파 제공/사진=삼성전자 임직원몰 광고 포스터, 네파 제공


한 대기업 임직원몰에서 tvN 드라마 '지리산'을 "망했다"고 표현한 광고 문구로 뭇매를 맞았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지리산 대놓고 까는 네파 광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내용에는 삼성카드가 운영하는 삼성전자 임직원 몰 '베네포유'에서 제작된 광고 포스터가 담겨 있다.



특히 문구에는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내팝니다'라고 적혀 있다. 해당 몰에서 판매된 패딩 전 제품은 모두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광고 문구가 다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드라마 '지리산'이 과도한 PPL과 어설픈 CG 논란 등으로 연일 혹평에 시달리고 있지만 네파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파워는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던 것이 자칫 드라마를 비하한 내용으로 비춰진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네파 측 관계자는 "브랜드 자사몰은 아니다. 한 기업체의 임직원 전용 쇼핑몰에 올라온 팝업창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광고는 당사와는 무관하게 진행됐다. 현재는 해당 포스터가 내려간 상태이며 관련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광고 포스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무례하다", "선 넘네", "아직 방영 중인데 응원은 못 해줄망정", "전지현도 기분 나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드라마 '지리산'은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최근 방영된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1%, 최고 10.6%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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