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GS 3분기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올해 3분기 중국 쑤저우에 위치해 있던 'GS글로벌 스틸서비스센터'(이하 스틸서비스센터)를 매각했다.
GS글로벌 스틸서비스센터는 2012년 6월 완공돼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단순 철강 제품 트레이딩에서 벗어나 연간 6~8만톤 규모의 철강제품을 직접 가공, 생산해 밸류체인을 고도화한 사업모델로 주목 받았었다.
고객군 변화에 따라 스틸서비스센터 수익성도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중국이 석유화학, 철강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본격적으로 변모한 것도 성장성에 한계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스틸서비스센터 매출액은 약 110억원·영업손실액 16억원, 2019년에는 매출액 156억원·영업손실액 6억원, 2018년에는 매출액 139억원·영업손실액 약 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부진한 수익성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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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공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GS글로벌은 GS글로벌 광저우, GS글로벌 홍콩 등 2개 사무소도 청산했다.
재계 관계자는 "GS글로벌이 한 동안 중국 등을 포함해 글로벌 현지에서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현지화 전략을 재검토해왔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중국 내 구조조정 작업을 거의 마무리짓고 향후 시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정비·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GS글로벌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2% 늘어난 1조660억원, 영업이익은 147.6% 늘어난 184억원, 당기순이익은 748.7% 늘어난 1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철강, 석탄 시황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매출 증가 등이 호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