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187명 발생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추석 연휴 직후인 9월25일 3270명 이후 53일만으로 역대 2번째 최대 기록이다. 2021.11.17/뉴스1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87명(국내 발생 3163명, 해외유입 24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9월25일(3270명) 이후 두번째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가 중인 위중증 환자수가 상대적으로 접종 시기가 빨랐던 고령층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효과가 감소하면서 중증화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위중증환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접종완료율은 전체 인구 대비 78.4%(18세 이상 90.6%)다.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불안정한 방역상황 속 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진 어르신과 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층 확진 비중이 절반을 넘어 우려가 크다"며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은 총 1378만명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가접종 실시기준과 주간 위험도 평가 지표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자에는 정은경 질병청장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