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번째 3000명대 확진…위중증 환자도 522명 '또 최다'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1.11.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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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0시 기준 3187명…전일 대비 1천명 이상 증가
위중증 환자 522명…이틀 연속 최다치 경신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187명 발생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추석 연휴 직후인 9월25일 3270명 이후 53일만으로 역대 2번째 최대 기록이다. 2021.11.17/뉴스1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187명 발생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추석 연휴 직후인 9월25일 3270명 이후 53일만으로 역대 2번째 최대 기록이다. 2021.11.17/뉴스1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번째 30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 역시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서며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87명(국내 발생 3163명, 해외유입 24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9월25일(3270명) 이후 두번째다.



역대 두번째 신규 확진자 발생 속 수도권은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3163명의 80.5%에 해당하는 2545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432명, 경기 956명, 인천 157명 순이었다. 위중증 환자도 522명을 기록, 16일 495명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망자는 21명이 늘어 누적 3158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가 중인 위중증 환자수가 상대적으로 접종 시기가 빨랐던 고령층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효과가 감소하면서 중증화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위중증환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접종완료율은 전체 인구 대비 78.4%(18세 이상 90.6%)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접종(부스터샷)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 50대는 5개월 경과 이후 부스터샷이 가능해 진다.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불안정한 방역상황 속 백신접종 효과가 떨어진 어르신과 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층 확진 비중이 절반을 넘어 우려가 크다"며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은 총 1378만명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당초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가접종 실시기준과 주간 위험도 평가 지표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자에는 정은경 질병청장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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