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디어유 홍보에 'BTS 제이홉' 캐릭터 사용…아미들 뿔 났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11.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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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TS 공식 SNS/사진=BTS 공식 SNS


SM엔터테인먼트의 팬 플랫폼 디어유가 기업설명회에 BTS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니탄은 BTS의 두번째 자아를 형상화한 캐릭터다.

지난 9일 한 커뮤니티에는 디어유의 기업설명회에 타이니탄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디어유의 이학희 부사장은 지난달 2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이후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이 부사장은 디어유의 팬덤 메신저 버블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며 버블의 프로필 사진을 메타버스 캐릭터로 대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SM, 디어유 홍보에 'BTS 제이홉' 캐릭터 사용…아미들 뿔 났다
/사진=유튜브 채널 '서울IR TV'/사진=유튜브 채널 '서울IR TV'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 부사장이 예시로 타이니탄의 제이홉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나아가 이날 설명회 영상 섬네일에도 타이니탄 이미지가 쓰였다.

BTS는 디어유의 경쟁 플랫폼인 위버스를 사용하고 있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2019년부터 운영하는 하이브의 팬 플랫폼이다.

이에 팬들은 디어유 측이 타이니탄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 팬은 "에스파도 메타버스 캐릭터가 있는데 왜 굳이 BTS 이미지를 사용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팬도 "하이브가 경쟁사에 BTS 이미지를 쓰게 했을 리는 없는데, 대형 소속사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디어유와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해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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