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조달러 인프라 통과 훈풍 기대..."코스피 투자 심리도 개선"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11.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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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강세와 한국, 중국 등 신흥국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안도감이 퍼졌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거래량이 낮은 상황이다. 주말에 발표된 미국 하원의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지 주목된다.

8일 지난주 (10월29일~11월5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간보다 1.41포인트(0.04%) 하락한 2969.27에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늦은 시간 본회의를 열어 찬성 228표, 반대 206표로 인프라 예산안을 가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역점 추진해온 1조2000억달러(약 1424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이다.

다만 인프라 예산안과 함께 표결에 부치려 했던 1조7500억달러(약 2076조원)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 처리는 이달 셋째주로 미뤄지게 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법안 통과는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 시간외 선물 추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일에 발표된 10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도 전월에 비해 53만1000명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레저·관광 등 서비스업 고용이 반등했고, 제조업 구인수요도 양호했습니다

공급난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물류난 속에서 지난 10월까지 급격히 올랐던 운임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건화물 운임지수인 BDI지수는 10월 한달 동안 고점 이후 40% 하락했고 중국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는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독일 등 유럽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재현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독일에서는 신규확진자 수가 2만명, 영국에서는 3만명을 웃돌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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