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안 매기고 휴대폰만…인천공항 세관 관리자·직원들 전원 교체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2021.1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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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임재현 관세청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임재현 관세청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관세청이 최근 불거진 인천 세관 직원의 업무태만 논란과 관련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장을 대기발령하고 관리자 전원을 교체했다.

관세청은 4일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관리자 전원을 교체하는 인사조치를 발표했다. 신임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에는 세관 내 대표적 감찰통으로 평가받는 유태수 국제조사과장을 전보했다. 또 근무태만 논란이 불거진 부서 직원 43명을 다음주 초에 교체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 직원들이 컨베이어벨트의 우편물을 보는 대신 30분 넘게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보도에 따른 인사 대응이다.

임재현 청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감찰 결과가 나오면 이달 중에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인사 조치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의혹이 보도된 직후인 3일부터 문제가 제기된 부서 직원 및 관리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이달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우편물 통관과 관련한 근무체계와 업무처리 절차 등 행정 시스템 전반에 걸친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전국세관에 "관세청 및 전국세관의 모든 관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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