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완료하더라도 운영하고 있는 G마켓, 옥션, G9 등의 개별 브랜드와 플랫폼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사명은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 관계자는 "공정위 승인이 완료된 만큼 남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쯤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G마켓, 옥션 등 브랜드와 조직 등 운영 체제는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기업집단 '신세계' 소속회사로 오프라인에서 백화점·대형마트 등을, 온라인에서는 계열사인 SSG.COM을 통해 이마트몰·신세계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미국 eBay Inc.(이베이 주식회사)'의 국내 자회사로 옥션·G마켓·G9 등 3개의 오픈마켓 사업과 '스마일 페이'라는 간편결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선 161조원 규모의 온라인쇼핑시장의 사업자별 점유율이 네이버쇼핑 17%, 쿠팡 13%, 이베이코리아 12% 등으로 절대적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베이코리아 점유율이 12%라도 후발주자인 SSG.COM의 점유율이 3% 수준인 만큼 독점적 점유율을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거래규모가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사업에서 나오는만큼 사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물류인프라 등의 추가 투자를 통해 '디지털 에코시스템'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내 최대 e커머스업체 중 하나인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모든 고객과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에코 시스템을 마련하는 시작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