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식물에서 생식을 담당하는, 가장 생명력의 밀도가 높은 기관이다. 식물의 생명력은 꽃이 필 때 가장 높다. 꽃의 향기와 색은 에너지로 이어진다. 꽃의 향기는 강력한 치유효과를 만들 수 있다. 여러 종류의 꽃에는 인간의 신체적,정서적 건강함(wellness)을 촉진하는 다양한 개성이 있다. 자연의 힘, 꽃의 향기는 강력한 치유효과를 만들 수 있다.
'일상의 모든 순간이 건강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 되자'는 슬로건을 내건 생활용품 '쿤달'의 ㈜더스킨팩토리가 토탈라이프케어 시장에 조용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브랜드 '쿤달'은 예술, 기술을 뜻하는 독일어, 'Kunst'와 마카다미아 나무를 지칭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어, 'Kindal Kindal'의 합성어다. 그만큼 '일상에 인공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 본연의 아름다음을 공급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제공=더스킨팩토리
더스킨팩토리는 이같은 성장세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가 경영권을 100% 인수했다. VIG파트너스는 제품군 다변화와 해외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K케어(K-Care) 대표기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 등 관련업계에서 20년 넘게 국내영업, 마케팅, 해외사업 등을 담당했던 노현준 대표(CEO)를 영입했다. 또 LG생활건강 등에서 근무한 서문석 전무(CFO)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경영진을 구성했다.
더스킨팩토리 노현준 대표
노 대표는 "지난해 매출에는 손소독제나 손세정제 등 국내외의 코로나특수로 번 600억원이 포함돼 있다. 그러니까 쿤달브랜드만의 제품으로는 600억원을 좀 넘는 매출을 올린 셈인데 올해 목표 매출액은 900억이며 내년에는 1,2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약 20%정도인데 2, 3년 안에 40%대까지 늘릴 겁니다. 현재 브랜드제품 수출액은 70억원대인데 올해 200억원, 내년에 310억원정도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행히 K뷰티(Beauty)에 이은 K케어(Care)열풍으로 주요마켓인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요. 특이한 것은 '메이드인코리아'제품이 고전하고 있는 일본에서 쿤달브랜드제품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라쿠덴이나 도쿄스토어 등 일본 전국에 판매망을 갖춘 오프라인 매장 약 1,400개 이상에 입점하고 작년 동기 대비 230%이상 성장한 매출 규모를 보이며, 2021년 목표매출액 65억원을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긍정적인 매출전망을 얘기했다. 이를 위해 제품군 다변화와 해외 유통채널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미국시장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현재 유력 유통업체와 협상중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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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킨팩토리는 성공열쇠로 향기를 가장 먼저 꼽았다. 다음으로 가성비, 그리고 제품디자인이라는 분석이다. 더스킨팩토리는 출범 2년이 채 안된 2018년 7월 부설 향기연구소를 설립하고 향기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키워왔다. 노 대표 본인도 부임하자마자 향기에 관심을 갖고 직접 조향사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더스킨팩토리
더스킨팩토리는 출범할 때부터 온라인판매를 고집하고 있다. 중간유통업체, 홈쇼핑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직접 소비자와 거래(D2C)한다. 그 덕택에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판매돌풍의 한 축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쿤달 디퓨저/사진제공=더스킨팩토리
노 대표는 "쿤달 제품 중에서 치약 칫솔도 꽤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칫솔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데 성분과 기능은 물론 디자인에 역점을 두고 승부를 건 제품이지요. 디자인을 반영하는 대상을 전체제품으로 넓혀갈 생각입니다"라면서 앞으로 제품디자인에 역점을 두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상품 개발과 관련해 노 대표는 "최근 샴푸시장에서 탈모예방제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맞춰 더스킨팩토리도 '쿤달더마 시카 스칼프 탈모샴푸'를 새로 내놓았습니다. 내년에는 탈모제품 개발과 판매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고 밝혔다. 야생식물에서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추출해 자연치유법으로 활용되는 '플라워에센스'에도 관심이 있다고 귀띔했다.
노현준 대표는 "더스킨팩토리의 상하반기 매출비중은 4:6정도입니다. 하반기, 그 중에서도 중국의 광군제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연말프로모션이 벌어지는 11월과 12월은 전세계적으로 이커머스의 성수기입니다. 준비를 잘해 멋지게 한 해를 마무리 해야겠습니다"라면서 "쿤달이 합리적이고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나만의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2021 글로벌강소기업&우수중소기업대상에서 머니투데이 사장상을 수상한 노현준 대표/사진=머니투데이